8월의 주제 : 여름은 방학과 함께 찾아와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시리즈. 《내 인생 첫 캠프》는 칼데콧 아너 상・아이스너 상 수상 작가 베라 브로스골의 그래픽노블이다. 이민자 출신인 소녀 ‘베라’가 한 달간의 스카우트 여름 캠프에서 갈등하고 좌절하며 마침내 한 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 러시아계 미국인인 작가는 이민 가정 자녀로서 겪었던 차별과 아픔, 관계에 서툴고 소심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 들을 작품에 녹여 냈다. 어디에든 속하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베라의 모습은 또래와의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또한,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던 베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은 나와 다른 소속,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들을 대하는 바람직한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작품이 가진 이런 의미와 의의를 차치하더라도 브로스골 특유의 사랑스러운 작화와 유쾌하고 흥미로는 스토리가 더해진 《내 인생 첫 캠프》는 작품 자체만으로도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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