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제 : 한여름 밤, 서늘한 이야기]
토끼와 동물 친구들은 지하철을 타고 여기저기 탐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매주 목요일에 지하철 애호가 모임을 갖는데,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찾아갈 곳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에 가득 찬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지요. 어느 날, 모임에 참석한 부엉이 얼굴이 몹시 어두워 보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지하철에 유령 기차가 있고, 그 기차에 한번 올라타면 누구도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겁에 질린 동물 친구들은 이제 다시는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엄마와 약속한 귀가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토끼는 헐레벌떡 집을 향해 달려갑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려가는 토끼 눈앞에 지하철역이 나타났습니다. 망설이던 토끼는 유령보다 더 무서운 엄마의 화난 얼굴을 떠올리며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결심합니다. 토끼가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서자 운 좋게도 기차가 막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토끼는 냉큼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이 기차는 유령과 괴상한 짐승들의 해골들이 득시글대는 유령 기차였습니다! 토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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