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제 : 한여름 밤, 서늘한 이야기
오랜 가뭄과 더불어 궁 안팎으로 흉흉한 소식은 그칠 줄을 모르고, ‘행운의 서신’이 돌아다니면서 민심마저 최악으로 치닫는다. 궁녀들은 매일 밤 모여 괴기담을 나누고, 불길하고 기이한 이야기들은 궁궐의 이면에서 점점 현실감을 띄어간다. 임금이 갖가지 기우제를 치르며 비를 빌고, 임금의 명을 받은 이들은 서신의 기원과 진실을 알아내려 뛰어다니는 사이에도 기이한 사건은 계속 발생한다. ‘규칙’과 ‘금기’를 넘나들며 발생하는 사건들의 진상은 무엇일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속 수수께끼는 해석하려하면 할수록 생각지도 못한 일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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