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제: 살아있는 미술관
어린이들을 앤디 워홀의 특별한 예술 세계로 안내하는 그림책이다. 앤디 워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비범한 작품을 만들어 내, 순수 미술과 대중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이전까지 일부 교양 있는 사람들만의 것이었던 예술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하는 데 기여한 팝 아트의 선구자이다. 예술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앤디 워홀의 생각을 밝고 경쾌한 그림과 함께 소개하여, 어린이들이 앤디 워홀의 삶과 예술을 이해하고 팝 아트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해 준다.
구두 그림에서부터 캠벨 수프 통조림과 매릴린 먼로의 실크 스크린 작업에 이르기까지, 앤디 워홀은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 세계를 이루어 나갔다. 예술이란 고상하고 점잖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도, ‘공장에서 찍어 내듯 작품을 만든다.’는 비평가들의 비난도 앤디 워홀을 막지 못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예술을 즐기길 바랐던 앤디 워홀은 평범한 대중 소비 사회를 예술로 끌어올림으로써 시대와 소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팝 아트의 핵심 개념을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들려주는 책으로, 우리 주변에서 예술을 찾고 즐기며 창의력과 상상력, 예술적 감성을 키워 나가도록 해 준다. 검은 윤곽선과 선명한 색상 등 앤디 워홀 작품의 특징을 잘 살린 생동감 넘치는 그림도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