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북소리 : 낭만과 감성의 유럽 여행 에세이
먼 북소리 : 낭만과 감성의 유럽 여행 에세이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윤성원 옮김
  • 출판사 : 문학사상사
  • 발행연도 : 2018
  • ISBN : 9788970126197
  • 자료실 : [열린] 성인서가
  • 청구기호 : 836-무292ㅁ=c.2

<6-7월 북큐레이션 주제: 책으로 떠나는 여행>

코로나-19로 멈춰선 세계.
일상의 시계는 천천히 다시 돌아가고 있지만
어디론가 떠나기엔 어려운 지금,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책소개

하루키가 1986년 가을부터 89년 가을까지 약 3년간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문학과 인생, 소설쓰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한 삶의 기록들이다. 이 여행 에세이는 사실 ‘여행’의 기록이라기보다 ‘생활’의 기록에 가깝다. 여행 에세이니 필시 낯선 곳의 풍광을 담고 있을 터이지만 뜨내기 여행자의 기록과는 달리 시장과 거리 언저리에서 작가가 직접 만나고 겪은 유럽과 유럽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는 이 시간 동안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를 유지해 나갔다는데, 그 휴식과 이완의 시간을 통해 하루키의 명작 《상실의 시대》가 탄생했으니 그의 휴식은 진정 달콤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내게는 지금도 간혹 먼 북소리가 들린다. 조용한 오후에 귀를 기울이면 그 울림이 귀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 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렇게도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과도적 이고 일시적인 나 자신이, 그리고 나의 행위 자체가, 말하자면 여행이라는 행위가 아닐까 하고. 그리고 나는 어디로든지 갈 수 있고 동시에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