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 저자 : 백영옥 지음
  • 출판사 : arte(아르테)
  • 발행연도 : 2018
  • ISBN : 9788950977856
  • 자료실 : [열린] 성인서가
  • 청구기호 : 818-백64ㄱ
<1월 북큐레이션 주제: 하루의 끝-어둠이 건네는 위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하고 적막한 밤의 시간.
어두운 밤은 하루의 허물을 덮어주고, 상처를 가려주며
내면의 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여름보다 조금 더 길게 허락된 한 겨울의 밤,
이 책들과 함께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책소개
백영옥 작가는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이 책에는 순간적으로 반짝이며 가슴을 찌르고 들어오는 문장들의 정수가, 그러한 문장들을 우리 삶과 연결해 다시 읽어주는 작가만의 치유의 메시지가 녹아 있다.

작가는 말한다. 바라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도록 작가 자신을 붙들었던 곳은 책이었다고. 작가는 그 자신만의 안전지대인 책 속에서 밑줄을 긋고, 그 문장을 통해 ‘너를 통과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의 한가운데서 사람의 마음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영영 모르게 된 사람처럼 헤매는 이들을 위해, 혼자가 더 편하지만 이따금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해,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싶지만 망설이고만 있는 이들을 위해, 옆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지만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백영옥 작가는 간직해둔 문장들을 가만히 건넨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이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되듯, 비 온 후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기쁘면 마음껏 그 기쁨을 즐기라고,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다고 작가는 전한다.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