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 저자 : 이산들 지음
  • 출판사 : 푸른향기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88967821678
  • 자료실 : [열린] 성인서가
  • 청구기호 : 981.102-이52새
[2월 전지적 사서 시점 북큐레이션 : 겨울의 끝자락, 낭만여행 어때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따듯한 사람들이 사는 곳, 언제 가도 그대로 있어줘서 고마운 남해
꼭꼭 숨겨둔 보물 같은 섬, 그 알려지지 않은 남해의 매력을 찾아서

5월이면 찰랑찰랑 채워진 물 위로 햇살이 반짝이는 다랭이논,
차 안 가득 퍼지는 개구리 울음소리,
자동차들을 줄줄이 매달고 느리게 가는 경운기,
할머니의 농기계가 들어있을 것 같은 낡은 창고 하나,
마당 앞에 뾰족뾰족 작은 쪽파들이 자라고 있는 작은 텃밭,
굴뚝 달린 아궁이, 심지어 마당을 가로질러 있는 빨랫줄마저도 사랑스러운 곳이 남해이다.

하지만 남해를 자꾸만 찾게 되는 이유는 그것이 다가 아니다.
“나 이번에 큰맘 먹고 최신형 제초기로 바꿨어!” “우린 차 타고 10분 거리에 편의점이 생겼어!”
예측을 빗나가는 이런 대화가 저녁상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책장을 덮을 무렵이면 누군가는 아름다운 풍경뿐만이 아니라 소박하고 따듯한 사람들이 사는 남해가 궁금해질 것이다.
그러다 문득 설리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낮은 돌담집에 사는 화영언니네 집을 찾아가 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때마침 남해군에서는 2022년을 ‘남해군 방문의 해’로 정했다.
그 알려지지 않은 섬의 매력을 찾아 나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길에서 카메라를 들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