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도서관

[11월 전지적 사서 시점 북큐레이션: 나이들다, 무르읽다]

느지막이 외국어 공부하려다 영혼마저 탈탈 털린 50대 아저씨의 대참패 회고록『나이 들어 외국어라니』. 그냥 자신이 프랑스인이었으면 하는 프랑스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어를 못한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남자는 57세이다. 이 책은 57세 중년의 아저씨가 13개월 동안 프랑스어와 벌인 마라톤을 웃음과 곤혹과 진한 땀내로 풀어낸 회고록이다. 프랑스어로 먹고 자고 꿈까지 꾸고, 로제타스톤과 씨름하고, 기억법을 활용하여 단어를 외우고, 프랑스로 어학연수까지 떠나고…… 별짓을 다해도 끝내 프랑스어의 낮은 문턱조차 넘지 못한, 유쾌하고 용감한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