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는 38도선을 기준으로 두 동강 납니다. 소련은 북쪽을, 미국은 남쪽을 차지하며 앞으로 5년간 한반도를 신탁 통치하겠다고 주장했어요. 사람들은 신탁 통치를 반대하는 편과 찬성하는 편으로 나뉘어 싸우기 시작했고, 남쪽과 북쪽으로 갈라져 따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첫 번째 대통령으로 뽑히고, 북쪽에서는 김일성이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첫 번째 수상으로 뽑히면서 남쪽과 북쪽은 서로 다른 나라가 되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탱크를 앞세운 북쪽의 인민군이 남쪽으로 쳐들어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온 연합군이 남쪽의 한국군을 도왔고, 중화민국의 중국군이 인민군을 도우며 남과 북은 38도선 근처에서 싸움을 계속했어요. 3년이 지나서야 판문점에 마주 앉아 전쟁을 멈추기로 약속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