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도서관

브르탱씨네 부엌은 정말 대단하다. 쓰레기통에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 차서 뚜껑을 닫을 수도 없고, 냉장고에는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들이 가득했다. 브르탱씨 가족의 막내 오스틴은 부모님과 누나에게 ‘쓰레기 제로’ 도전을 해 보자고 설득했다. 가장 가까운 이웃 들라마르씨 가족이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한다고 신문에 실렸던 것이다. 오스틴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식구들도 이웃의 소식을 듣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장 없이 무게를 재서 식료품을 사기 시작했고, 집 안에 있는 모든 포장 용품을 다 없애기로 했다. 퇴비 통을 만들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퇴비로 바꾸었다. 도전에 성공할 생각에 행복한 ‘쓰레기 없는 쓰레기통’의 슈퍼맨 오스틴이 이번에는 어떤 번뜩이는 녹색 아이디어를 내놓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