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최근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하는 우주여행 티켓이 300억을 넘는 가격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은 다음 달인 7월 로켓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날아가 3분 동안 우주에서 지구를 보게 될 겁니다. 정말로 실현된다면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억' 소리 나는 금액 탓에 별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돈이 없다고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책이 있으니까요.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는 예천천문우주센터의 조재성 대표가 쓴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우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의 핵심만을 뽑아 쉽고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그냥 과학책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하늘과 별, 우주를 사랑하는 저자의 수필을 담은 에세이기도 하니까요. 페이지 곳곳에 삽입된 관측 사진과 함께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제목처럼 여행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별의 자녀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이 한 말입니다. 사람의 DNA를 구성하는 원자의 상당수가 붕괴하는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그래서 많은 사람이 우주를 동경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우주를 동경하나요?
그렇다면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에 탑승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름에서부터 별을 달고 태어나(재성 : 있을 재在, 별 성星), 별을 사랑하는 작가가 여러분을 신비하고 아름다운 우주로 데려다 줄 겁니다.

#우주 #별 #지구 #과학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