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노마드라이프가 번지고 있다. 더 이상 밴을 타고, 혹은 에어비엔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낯설지는 않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특별하다. 바로 암을 앓고 있는 아흔 살의 할머니라는 것. 

이 놀라운 실화는 독자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제는 진부해진 카피지만, 사랑하는 아들 부부와 함께 길 위에서의 삶을 즐긴 노마에게 이보다 더 어울리는 문구가 어디 있을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생을 끝맺는 시간까지의 삶을 당신은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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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도서관 사서 이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