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길을 지나가다 펫 숍 창문 너머 전시된 작은 강아지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주인을 기다리며 각자 분리된 좁은 공간에 있는 그들을 보고 귀엽다고 구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강아지들이 어떻게 태어나 그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은 펫 숍에서 판매되는 강아지들이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63일'은 판매를 위해 강아지를 만들어내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산되는 강아지의 진실을 마주하면,
작고 귀여운 모습만을 바라고 강아지를 사고파는 행위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느끼게 됩니다.
반려동물은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고 구매하고 버릴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63일』
읽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지며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반려동물#강아지#강아지공장#펫숍#동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