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재즈는 정해진 악보가 없어서 늘 새롭지. 마치 인생 같아. 예상할 수 없는 기쁜 일, 슬픈 일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것처럼.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해. 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 걸까." p.149

주인공 정우는 정답이 있는 수학처럼 확실하고 정확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항상 땅을 보며 걷고, 발걸음 수를 세곤 합니다. 
그럴 때면 혼자 지구를 발로 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 날, 정우는 시력 문제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눈에 병이 생겼으며 치료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이후로 끝없는 밤이 올까 불안해하는 정우에게 새로운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학교 음악 시간에 새로 온 늑대 선생님이 해가 지고 난 뒤에 음악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 것입니다.

'밤의 교실'에 참가하게 된 정우는 주변을 보고 듣고, 세상을 느끼는 방법을 알아가게 됩니다.
가족, 친구들의 걱정하는 마음이 정우에게 닿고, 정우의 마음은 더 단단해집니다.
더 이상 걸을 때 발걸음을 세지 않고 땅이 아닌 하늘과 바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정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래픽 노블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심리#음악#상실#사랑#관계#용기#감동#그래픽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