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 성인: 동아리 추천] 사라진 후작: 첫 번째 사건
[2020.04 성인: 동아리 추천] 사라진 후작: 첫 번째 사건
  • 저자 :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출판사 : 북레시피
  • 발행연도 : 2018
  • ISBN : 9791188140435
  • 자료실 : [행복한] 성인자료실
  • 청구기호 : 843-스897ㅅ

시대를 거스르는 소녀 탐정의 탄생 “에놀라(Enola), 그 이름대로 혼자서(Alone)”

유리 천장을 뚫고 유명 기업의 임원이 된다든지 과학 분야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여 이름난 상을 타더라도 이제는 그 이름 앞에 “여류~,여성~”의 수식어가 붙는 것조차 차별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보다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별의 벽이 굳건히 서 있는 사회인 것 같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탐정 셜록 홈스의 시대는 어떠했을까? 다행히 셜록의 여동생 에놀라는 시대를 앞서간 엄마의 도움으로 주체적 삶을 살게 된다. 대신 열네 살 생일에 계획적으로 혼자 남겨진다. 에놀라는 여성들의 의사소통 방법인 ‘꽃말 추리’를 통해 엄마가 남겨놓은 돈과 엄마의 뜻을 알아가게 된다. 셜록은 에놀라를 기숙학교로 보내려 하지만 에놀라는 시대의 관습을 피해 런던으로 도망가서 홀로 살아가는 모험을 택한다. 그 와중에 ‘사라진 후작’사건을 셜록보다 빨리 해결하게 되고, 드디어 ‘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이라는 완벽한 새 신분으로 탄생함으로써 첫 번째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극복하며 홀로 꿋꿋이 오빠들을 피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에놀라. 셜록에 버금가는 눈부신 지적 유희를 펼쳐가는 에놀라의 모험과 성장의 출발점이 되는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쭉~ 그 모험에 동참해 보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행복한도서관 독서동아리 ‘추리고수’ 회원 문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