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에 열병을 앓아 소리를 잃은 나는 나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며 그림으로 희망을 전하고 있어요. 나와 같이 잃은 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던 중 망막색소변성증이란 병에 걸려 빛까지 잃게 되자, 나는 후회 없이 나를 위한 인생을 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 '말'은... 엄청나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듣는 사람들의 표정을 볼 수 없어서 오히려 더욱 긴장이 될 것 같지만, 용기를 내어서 말하고 싶어요. 나의 진심을, 나의 희망을, 나의 용기를요. 』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희망을 전하는 작가를 보며 나의 삶을 사랑하며 오늘도 나아갈 희망을 얻을 수 있어요.
[덕성여자대학교 실습생 이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