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총성이 울렸고, 역사의 방향이 바뀌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였고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의거에서 아무도 바라보지 않았던 한가지. 바로 안중근 의사의 권총. 기록에만 남아있고 사라져버린 총과 그로 인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그걸 우리가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실물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권총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안중근 의사의 총이 아닌 안중근 의사에 대한 사실을 더 많이 알 수 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안중근'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더 깊게 알고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행복한도서관 사서 김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