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작은 섬마을에 어뜨라는 한 아이와 아기 돼지 꾸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섬마을 바닷가에 죽은 고래가 떠밀려오고, 고래 배 속에서 육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작은 섬마을은 알록달록 육지 물건들로 가득 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기 돼지 꾸가 보이지 않는다.
어뜨는 바닷가를 찾아 헤매지만 죽은 물고기와 물에 젖은 육지 물건들뿐이다.
어디에도 꾸는 보이지 않고, 어뜨가 울기 시작한다.

우리는 플라스틱 물건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간편하게 쓰고 버린다.
우리의 생활은 편해졌지만, 동물들은 죽어나가고 있다.
연한 색감으로 표현한 섬마을에 플라스틱 물건들이 나타나며 화려한 색감이 더해져 오염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부각하여 보여준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주인공 '어뜨'가 우는 장면을 통해 지구가 아파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가 강하게 와닿는다. 환경보호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