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인 늦은 나이에 레이먼드 챈들러의 글을 읽고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일본의 하드보일드 대표작가인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의 1편입니다.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작인 2편 ‘내가 죽인 소녀’, 3편 ‘안녕, 긴 잠이여’와 2018년에 출간된 4편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한다’까지 총 4편의 장편과 ‘천사들의 탐정’인 한권의 단편까지 총 5권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속 주인공 필립 말로와 사와자키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으니 같이 읽으시면 닮은 듯 다른 두 탐정의 매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과작(寡作)작가로 알려진 하라 료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사소한 단서도 사건을 푸는 열쇠로 만들어 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소설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여줍니다.
2018년 3월 장편 중 5번째인 ‘그때까지의 내일’이 14년 만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언제쯤 번역되어 사와자키를 만날 수 있을지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하라 료의 팬으로써 출판사의 발 빠른 출간이 기다려집니다.
[행복한도서관 독서동아리 ‘추리고수’ 회원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