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

오늘의 커피를 만드는 열아홉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들려주는 커피와 인생.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커피와 문화'를 주제로 언제든 글을 쓸 준비를 해놓고 있는 칼럼리스트이며 누구나 간편하게 즐기는 스페셜티를 꿈꾼다고 한다. 커피를 둘러싼 각 바리스타들의 희노애락을 담았고, 눈을 가리고 마셔도 누구의 커피인지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장인들의 깊고 진한 자신의 향을 남기는 '스페셜 티 커피시장'에서 도시 곳곳에 숨은 카페를 지키고 있는 열아홉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은 낙관 있는 커피를 다시 구현해내고자 한다.

끊임없는 '피로'를 권하고 애초에 섬세한 커피의 향미를 느낄 여유조차 없는 사회에서 극단적으로 쓰고, 단맛 만이, 피로에 둔감해진 사람들의 혀를 위로해 준다. "당신의 커피 인생에 가장 큰 동력이 되는 도구는 무엇인가?"에 바리스타 혹은 로스터들은 커피와 거리가 먼 믹스커피나 소주 한 병 같은 공산품이기도 하고 기타 사소한 물건, 팀원 혹은 인생의 스승이라고도 한다.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이들의 커피는 이 '인생의 도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맛있다.

커피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그저 당신 인생의 그 희노애락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면 되는 것이라고, 더 많은 카페를 찾아가, 그들 인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나누기를 권한다.
 

[행복한도서관 독서동아리 ‘스페셜티 북클럽’ 회원 김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