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도서관(대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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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성인: 눈과 겨울 명작]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첫 문장은 독자를 눈의 고장으로 인도한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없지만, 오직 사람의 감정에 집중하여, 정교한 심리묘사와 자연의 풍광을 표현하는 근대 일본 서정 소설의 극치를 보여준다.

『쏴아 하고 은하수가 시마무라 안으로 흘러드는 듯 했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고, 동명의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된 일본 소설의 명작.

“이번 겨울, 눈과 서정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행복한 도서관 사서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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