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시집: 하늘은 높고 풍경은 맑도다
도연명 시집: 하늘은 높고 풍경은 맑도다
  • 저자 : 도연명 지음; 왕숙민 주석; 김창환 역주
  • 출판사 : 연암서가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94054612
  • 자료실 : [대치] 성인서가
  • 청구기호 : 821.4-도64ㄷ
중국 고전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 도연명,
지조를 지키며 현실적 삶에 번민하는 자신을 그리다


도연명은 동진에서 송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혼란한 시대를 살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지조를 곧게 견지했던 사람이다. 그것은 중국의 양대 사상인 유가와 도가로부터 각각의 장점을 계승하고 조화해 낸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유가적 소양을 닦았고 전원으로 돌아간 후에는 도가적 가르침을 생활 속에 실천하였는데 특히 장자의 영향이 지대하였다. 도연명의 시를 읽다 보면 편마다 구절마다 장자를 만나게 된다.

도가의 가르침은 도를 체득하고 그에 따라 사는 것, 바로 ‘무위자연’이다. 도연명은 소요유의 경지이자 삶의 터전인 전원에서 직접 농사지으면서 도가의 가르침에 따라 살았고 그 감회와 깨달음을 시로 형상화해 내었다. 대자연의 변화에 대한 순응, 옳고 그름을 따지는 부질없음에서의 초월, 생사의 문제에 대한 달관 등을 드러낸 그의 시들은 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위안을 동시에 제공하였다. 그리하여 도연명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은 혼란한 시대, 가치관이 사라진 시대에 사람들이 이성을 잃지 않고 참된 자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지표가 되었다.

『문선』을 엮은 것으로 유명한 남조 양나라의 소명태자 소통 )은, 도연명이 죽고 100여 년이 지난 뒤에 도연명의 시문을 모으고 교감하여 『도연명집』을 편찬하였다. 그 내력을 기록한 ‘서문’에서 그는, “도연명의 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자가 있다면, (명예와 이익을) 좇으며 다투는 마음이 버려질 것이다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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