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 비닐장갑!: 유설화 그림책
용기를 내, 비닐장갑!: 유설화 그림책
  • 저자 : 유설화 지음; 유설화 그림
  • 출판사 : 책읽는곰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58362249
  • 자료실 : [세곡마루]자료실
  • 청구기호 : 그 808-그298ㅊ-v.75
사서의 한마디

“세상에 둘도 없는 겁쟁이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비닐장갑은 장갑초등학교에서 제일가는 겁쟁이다. 오늘은 별빛 캠프가 열리는 날. 친구들은 모두 장갑산에 올라 별을 볼 생각에 잔뜩 들떠 있지만, 비닐장갑의 머릿속에는 온통 걱정뿐이다. ‘바람에 날려 가면 어쩌지? 산에 불이라도 나면….’ 그런데 그만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고 만다. 어두운 산길을 더듬더듬 내려가다가, 선생님과 친구들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건 비닐장갑뿐인데…. 과연 겁쟁이 비닐장갑이 혼자 산을 내려가 구조대를 불러올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는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 온 유설화 작가가 처음으로 오롯이 어린이만을 바라보며 쓰고 그린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강연장에서 만난 한 어린이의 요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만들어 주세요!” 하는 요청을 받고 보니, 그동안 만났던 어린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림책에 담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지요.
이 책의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장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가죽 장갑, 야무진 고무장갑, 우직한 권투 장갑, 성실한 때밀이 장갑, 멋쟁이 레이스 장갑, 씩씩한 야구장갑, 먹보 주방 장갑, 말썽꾸러기 쌍둥이 장갑, 그리고 몸도 마음도 여린 비닐장갑까지…. 저마다 다른 개성과 재능을 지닌 어린이의 모습을 저마다 다른 쓰임새를 지닌 장갑에 담아 보여 주고 있지요.
전작 《잘했어, 쌍둥이 장갑》에서 아직 자기표현이 거칠고 서툰 어린이의 모습을 네 손가락이 붙은 엄지 장갑에 담았다면, 이번에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어린이의 모습을 얇고 투명한 비닐장갑에 담았습니다. 비닐장갑은 얇디얇아 상처 입기도 쉽지만, 그 투명함 때문에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 안을 환한 빛으로 가득 채우면 세상의 어둠을 밝힐 수도 있지요. 《용기를 내, 비닐장갑》에는 어린이의 마음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작가의 신뢰와 응원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비닐장갑이 환한 빛으로 제 몸을 채우고 두둥실 날아올라 친구들의 앞길을 밝혀 주었듯, 이 책이 겁먹고 주눅 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환히 밝혀 주기를 바라 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유설화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분야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꾸준히 그림책 공부를 해 왔습니다. 그 공부의 첫 번째 결실이 바로 그림책 《슈퍼 거북》이었지요. 《슈퍼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의 뒷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면, 그 후속작인 《슈퍼 토끼》는 경주에 진 토끼의 뒷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에 대해 들려줍니다. 두 그림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두루 사랑받았습니다. 그밖에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으리으리한 개집》, 《밴드 브레멘》, 《잘했어, 쌍둥이 장갑!》, 《용기를 내, 비닐장갑!》, 《고양이 행성을 지켜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