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백 아이
지퍼백 아이
  • 저자 : 김유 글; 박현주 그림
  • 출판사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88925578316
  • 자료실 : [세곡마루]신간
  • 청구기호 : 어 813.8-김66지
책 소개
하루아침에 긴 꼬리가 생긴 재민, 한밤중 지퍼백에 갇힌 아이를 만나게 된 지오, 생일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게 된 하루. 세 아이가 겪는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현실 너머 환상 속에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있다는 것. 세 아이의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어른들이 가볍게 여겼던불안과 상처를 스스로 마주하고 치유해 가는 힘을 보여 준다.
 
저자 소개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로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다. 바닷마을 작업실 메리응유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겁보 만보》, 《무적 말숙》, 《라면 먹는 개》,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비싼 부탁 좀 들어줄래?》, 《지저분 씨 가족의 특별한 휴가》, 《가족이 있습니다》, 《마음버스》를 썼다.
 
출판사 서평
《지퍼백 아이》에 담긴 이야기들은 기묘하면서도 애잔하고, 스산하면서도 뭉클하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은근한 희망과 위안을 마주하게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스스로 돌아보고 치유할 줄 아는 어린이들이 가진 건강한 힘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현실과 환상 사이 모호한 경계를 넘어 다니며 〈비밀의 꼬리〉의 재민이처럼 무엇이 옳은 일인지 배우고, 〈지퍼백 아이〉의 지오처럼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아득히 멀어지려 하는 자신의 꿈을 곱씹고, 〈엄마가 있는 집〉의 하루처럼 피할 수 없는 슬픔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조금씩 자란다. 이는 한 인간으로서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른들의 무관심 혹은 과도한 간섭과 집착 속에서도, 파도처럼 밀려오는 절망과 슬픔 속에서도 환상을 매개로 자신을 돌보고 구할 줄 아는, 건강한 힘을 가진 존재가 바로 어린이다. 《지퍼백 아이》는 짧지만 단단히 영근 이야기들을 통해 이 사실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