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마루도서관

청소년의 노동과 가난, 도시 재개발 등 작가가 그동안 관심을 두어 온 주제들로 엮은 단편집이다. 우리 곁의 사람들을 궁금해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지. 재개발 지역과 아파트 단지, 한밤의 편의점과 게스트하우스까지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작고 소외된 존재들과 만나며 성장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장편소설 『가짜 인간』 『쉿, 고요히』(『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개정판) 『게스트하우스 Q』 『다정한 마음으로』 『편의점 가는 기분』 『못된 정신의 확산』, 동화 『옥상정원의 비밀』을 썼다. 마음이 쓰이는 곳에 내 소설 역시 머물고 있다.
  『안의 가방』은 우리 곁의 사람들을 궁금해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발견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관심이 향하는 자리는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재개발 지역과 아파트 단지, 한밤의 편의점과 게스트하우스까지, 일상을 이루는 곳에서 만나는 작고 소외된 존재들과 그 마음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더욱 단단하게 한다. 동네를 걷다 마주치는 길고양이에게 건네는 인사처럼, 밝은 자리를 향해 함께 걷는 산책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