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여자들의 책 읽기는 무엇을 만드는가
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여자들의 책 읽기는 무엇을 만드는가
  • 저자 : 손문숙 지음
  • 출판사 : 힘찬북스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91190227100
  • 자료실 : [세곡마루]상호대차제한도서
  • 청구기호 : 818-손36ㅈ
사서의 한마디

 

책을 읽고 책이 자신에게 남긴 단상을 글로 기록하는 것은 아마 책이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인간의 ‘습성’에 가까운 일일 것이다. 서로 같은 책을 읽고도 생각이 다르고, 방향이 다른 것은 인간이 더욱 책을 찾게 만들고 글을 쓰게 만드는 계기일 수도 있다.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뱉어낸 감정이 모인 ‘뭉치’가 아니라 다른 이와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생 2막에는 독서 토론을 하면서 책을 쓰는 작가로 살고 싶은 저자는 4년 동안 직장 동료들과 독서 토론 모임을 하면서 읽었던 책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고 엮었다.
생각이 다른 이들이 모여 한가지 행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것도 자발적으로. 말은 모가 나 있어서 섞으면 소리가 난다. 그렇지만 “책이 쌓여 갈수록 두서없는 이야기는 방향을 찾았고, 시간이 더해질수록 서로에게 영감과 통찰을 얻었다. 

출판사 서평

여자들의 책 읽기는 무엇이 다를까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깊이 읽기 능력을 깨워주는 독서 토론의 힘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의 전형은 아내, 엄마, 며느리, 아줌마이지 일하는 여자가 아니다. 여자들은 어렵게 회사에 들어가도 결혼 후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여자들은 직장인이었다가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능력과 상관없이 모성이라는 굴레에 매여 육아에 매달리느라 조직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살아간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해야 하는 한국 사회의 여자들에게는 독서를 통한 자아 성찰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여자들에게 독서 모임을 통한 ‘함께 책 읽기’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어른의 책 읽기는 인생의 경험만큼 배경 지식이 생겨서 청소년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 제2의 인생을 만나기도 한다.

여자들이 독서와 독서 토론을 하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에 자아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고 타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운영하는 독서 토론 모임에서는 토론할 책을 같이 의논해서 정하기 때문에 문학, 철학,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자신의 고정 관념을 깨고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손문숙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교육행정공무원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국어 교사나 사서가 되고 싶은 문학소녀였다. 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나 몇 년 동안이나 교원 임용이 적체되어 교원 임용고사 대신 공무원 시험을 보았다.‘글을 잘 쓰려면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는 글쓰기 강사의 조언을 듣고 독서 학습 공동체 숭례문학당에서 독서 토론을 공부했다. 직장 내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어 여자 동료들과 4년째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동료들과 독서 토론한 내용을 주로 블로그에 남긴다. 퇴직 후에도 책을 쓰면서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지인들과 같이 운영하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