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소년이 어느 날 《꼬마 책 굿》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꼬마 책 굿》은 덧싸개도 없고, 화려한 수상 경력도 없지만 소년의 눈에 들게 되었다. 말썽을 일으키고 야단을 맞은 후 반성의 시간을 보내려 들어온 소년은 서재를 기웃거리다가 《꼬마 책 굿》을 읽게 된 것이다. 바람이 창문을 덜컹덜컹 흔들어도 소년은 아랑곳 않고《꼬마 책 굿》에 빠져들고, 이후 그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책을 잃어버리고 소년은 몹시 괴로워한다. 여기저기 책을 찾아 헤매다 도서관에도 가 보았지만 어디에도 《꼬마 책 굿》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꼬마 책 굿》이 전부라고 여겼던 소년은 서서히 다른 책에도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꼬마 책 굿》은 다른 동물들과 한 소녀의 관심을 끌게 되고 소년은 《꼬마 책 굿》이야기꽃을 활짝 피워 놓은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