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초옥 실종 사건: 전여울 창작동화
윤초옥 실종 사건: 전여울 창작동화
  • 저자 : 전여울 지음; 가지 그림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연도 : 2023
  • ISBN : 9791169811217
  • 자료실 : [도곡정보] 어린이자료실(신간)
  • 청구기호 : 808.91-아25ㅅ-v.106

사서의 한마디


이 책은 소재부터 독특하다. 사당패 대장이자 줄타기꾼의 아들인 이해는 아버지로부터 줄타기꾼이 되라는 재촉에 날마다 줄에 오른다. 하지만 줄타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이해는 혼자 있을 때면 남몰래 다른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놀이판을 찾아 들른 마을에서 이해는 허름한 남자아이 옷차림으로 밤마다 줄타기를 연습하는 기묘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줄을 탈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지만 줄타기를 마음껏 하고 싶은 소녀와, 줄을 타야만 하는 운명이지만 줄타기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화장을 마음껏 하고 싶은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편견과 신분이라는 굴레에 갇힌 옛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주어진 삶을 묵묵히 받아들여야 하는 약자인 아이들의 당차고, 놀라운 도전이 현대를 사는 독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와 닿는 건 이 아이들의 진지한 태도 덕분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배경은 과거이지만 우리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또한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오늘의 어린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당시로서는 다소 어려운 결심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으로 덤비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날 아이들은 어떤가? 모든 것에 더해 어린이이기 때문에, 아직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상황과 편견들 속에서도 어린이는 저마다의 꿈을 품으니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할 기회조차 잘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의 삶은 그저 어른이 결정해준 일정에 따라 움직이며 하루가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요즘 시대는 또 어떤가? 무언가 배우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이든 쉽게 경험할 수 있기에, 그 절실함이 덜한 것일까? 요즘 아이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간절함열정이 담긴 이 책이 그래서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197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드러내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인문학, 심리학, 글쓰기에 대한 강연으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산문집 마음의 서재’, 심리 치유 에세이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인문학과 여행의 만남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청춘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인문 교양서 헤세로 가는 길’, ‘공부할 권리’, 등과 빈센트 나의 빈센트’, ‘마흔에 관하여’, ‘월간 정여울’, ‘공부할 권리’, ‘그림자 여행’,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시네필 다이어리’,‘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