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나라에서
어스름 나라에서
  • 저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출판사 : 창비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88936455750
  • 자료실 : [도곡정보] 어린이자료실
  • 청구기호 : 859.7-린27어

사서의 한마디


어스름 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이 책에서 반복되는 문장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어줍니다. 어스름 나라에서는 어느 곳도 갈 수 없는 다리도,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주스를 머리 위에 부어 젖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작고 외롭고 아픈 아이들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지요. 아이가 실수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곳, 다리가 아픈 사람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비로운 세상을 통해 아이들은 다시 한 번 현실을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이제 이런 어스름 나라를 현실 세계로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겠습니다. 아이들의 실수에 관대하고 그들을 배제시키기 않으며, 다리가 불편한 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해주는 세상이 어스름 나라가 아닌 현실의 세상으로 변해가길 바라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라고 당연하게 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괜찮아,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아.” 백합 줄기 아저씨의 이 말이 온종일 침대에 있어야 하는 아픈 주인공에게, 마스크 너머에서 쉼 없이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강력한 희망의 주문이 되는지 알고 있다. 어스름 나라에서 우리는 뛸 수 있고, 날 수 있고, 무엇이든 도울 수 있다. 일단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다 초대된 뒤에도 혹시 자리가 남아 있다면, 어스름 나라에 가고 싶다.

어스름 나라에서는 늘 무섭도록 슬프고 힘들었던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이들의 뺨에 흐르는 눈물이 마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생각했던 작가의 바람이 맺힌 작품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라에서 보내온 신비로운 초대장과 같은 이 책은 모든 어린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상상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 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어린 독자들은 각자 자기 삶의 시련을 극복해 갈 용기를 구하며 마음의 심지를 돋우기도 할 것이다.

 

 

 

저자소개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190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2002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화책, 그림책, 희곡 등 무려 100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린드그렌의 작품들은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스웨덴 한림원 금상, 유네스코 국제 문학상 등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었다.

 

린드그렌은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린이가 재미있어하는 동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읽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삐삐시리즈 외에도 소년 탐정 칼레, 에밀은 사고뭉치, , 이사 갈 거야,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등 수많은 작품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