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일하는 직장인, 파일럿이 전하는 이해하기 쉬운 항공 지식과 조종사를 꿈꾸는 꿈나무에게 전하는 성실한 조언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항공사 직원이자 민항기 조종사로 살아 온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어 평소 비행기에 관심이 많거나 파일럿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읽어 보면 좋을 책입니다.
현직 민항사 기장이 들려주는
칵핏 너머 생생한 비행 이야기!
보안과 안전을 위해 객실과 완전히 분리해놓은 곳, 흔히 ‘칵핏’이라 부르는 항공기 조종실은 누군가에게는 호기심의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공간이다. 외부와 차단된 조그마한 칵핏에 앉아 있는 두 명의 조종사. 그들은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걸까? 그들의 역할은 정확히 무엇일까? 현직 민항사 기장인 지은이는 25년간 하늘을 날며 알게 된,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진짜 비행 이야기를 이 책 《어쩌다 파일럿》에서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금강이 흐르는 옥천의 조용한 시골에서 자랐다. 영어에 관심이 많아 한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고, 영자신문사에 들어가 기자를 거쳐 편집장까지 지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우연한 기회에 공군에 입대하면서 전공과 무관해 보이는 조종사의 길로 들어섰다. 군 복무 중에는 미국 공군참모대학교에 유학해 초급지휘관참모교육(SOS, Squadron Officer School) 과정을 졸업했다. 전역 후에는 대한항공에 입사해 A330과 B777 부기장으로 비행했으며, 2011년 이후 많은 조종사가 선망하는 중동의 외항사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국제선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승무원과 승객에게 정성을 다하는 기장이 되기 위해 오늘도 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