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 저자 : 후루사와 고유 지음; 형진의 옮김
  • 출판사 : 나무를심는사람들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91190275712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청 335.7-후296ㅈ

사서의 한마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가 점점 피부로 와닿기 시작하는 지금 시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원하는 때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느껴지던 지구의 식량자원이 더 이상 모두에게 무제한적으로 제공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재산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동화 속 욕심쟁이가 맞는 흔한 결말처럼, 현대의 우리들도 풍성했던 지구의 자원과 자연을 마음껏 소비하고 착취하다 모든 것을 잃기 직전의 순간에 놓여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뻔한 동화와 같은 결말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행동과 지혜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분명히 글로벌한 먹을거리로 인해 우리 식탁은 풍요롭고 다양해진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30여 종의 작물과 가축 5종에 인류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90%를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세계적인 몇몇 종자 회사가 관리하는 품종을 매년 구입해서 대량 생산하는 현재의 농업은 기후나 질병과 같은 환경적 재앙에 취약하다. 기후 위기로 농업 생산이 점점 불안정해지면서 식량 위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축산업도 마찬가지다. 조류 독감이 발생해서 몇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는 것은 흔하게 접하는 뉴스이며, 구제역으로 해마다 수많은 소와 돼지들이 희생되고 있다.

전체 생태계가 만들어 내는 다종다양한 연쇄가 끊어지면, 구멍이 뚫린 그물처럼, 다양성에 의해 진화해 온 지구 생물의 토대 그 자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지구 생명체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오늘 먹은 돼지고기가 지구상의 어디에서, 누군가가 키운 살아 있었던 존재였고, 전 지구적 푸드 시스템에 의해 나의 식탁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먹을거리가 순환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부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때 오래오래지구와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이 책은 강조한다.

 

 

 

저자소개

농학박사이자 고쿠가쿠인 대학 객원교수이다.

비영리 민간법인 환경, 지속사회연구센터의 대표이사로서 세계의 농업, 식량 문제, 환경보존형 유기농업, 협동조합 등의 연구와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공생 시대의 음식과 농업, 공생 사회의 윤리, 지구문명비전, 모두가 행복하다니 어떤 세계일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