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세계사
지식의 세계사
  • 저자 : 육영수 지음
  • 출판사 : H(휴머니스트)
  • 발행연도 : 2019
  • ISBN : 9791160802979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920.4-육64ㅈ
사서의 한마디

 

비과학적인 중세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한 유럽의 많은 왕조들은 과학적 논리에 근간을 둔 사상적 혁명을 이루며 강대국으로 발전하여 각기 전 세계에 강력한 제국을 이루었다. 현대의 주류사상의 근간이 된 근대의 지성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였는가. 저자는 베이컨에서 푸코까지 현재까지도 지성이라 불리는 서구의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통해 어떻게 전근대 서구사상이 주류사상이 되어 현대의 흐름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현대인의 기저에 깔린 유럽중심주의적 사상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며 유럽의 시선이 아닌 우리의 시선에서 서구사상을 비평한다.

 
 
출판사 서평

서구의 사상적 근대성을 '지식권력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풀어쓴 책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볼테르, 제러미 벤담, 프리드리히 니체, 지크문트 프로이트, 미셸 푸코 등 근현대 유럽 최고의 지성들이 길어 올린 사유를 시대적 맥락과 함께 살피고 있어 사상과 역사를 단 한 권으로 읽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오늘날의 세계를 만든 서구 사상이 어떤 권력의지에 따라 만들어졌는지를, 그리고 비판적인 사상가들마저 보편성의 환상에 얼마나 깊이 얽혀 있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30여 년간 계몽주의와 지식권력의 역사를 탐구한 육영수 교수가 오랜 연구 끝에 유럽 근현대 지성사를 우리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근대 지식에 깔린 유럽중심주의를 성찰하고 근대성의 유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 지금의 세계를 역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소개

육영수 (지은이)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 한양대 영문학과와 미국 콜로라도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시애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럽 근현대 지성사(생시몽주의 연구)를 전공했고 영국 근현대사, 프랑스혁명사, 한국 근세사를 부전공했다. 문화사학회 회장을 지냈고 2019년 현재는 한국서양사학회 제5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이는 근현대 유럽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역사 속에서 읽어냄으로써 역사와 철학, 역사와 사상을 한데 엮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더 나아가 서구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식민적·젠더적 관심 또한 놓치지 않아 유럽 지성사를 읽는 데 새로움을 더한다. 지식의 세계사30여 년간 지성사 연구에 매진한 지은이의 오랜 강의의 결실이다.

책과 독서의 문화사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을 썼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역사학의 세기,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 트랜스내셔널 역사학 탐구, 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등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치유의 역사학으로가 있다. 지금은 지난 10여 년간 서양사와 한국사 사이를 기웃거리면서 포착한 문제의식을 담은 저술과제 근대 한국학의 서구적 기원과 일본 식민시대 조선학의 계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