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크: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리얼리티 쇼크: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 저자 : 사샤 로보 지음;, 강희진 옮김
  • 출판사 : 미래의창,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88959896387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331.54-로45ㄹ
사서의 한마디

이 책의 저자는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 혹은 희망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깨닫는 것리얼리티 쇼크라고 합니다. 소셜미디어, 중국, 인공지능, 건강, 기후, 난민, 통합, 우경화, 경제, 미래라는 10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왜 세계가 무너지고 있는지 연구, 분석하여 알려 줍니다. 만약 이 10가지 키워드 중에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궁금한데 알 길이 없었던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이 그 길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 서평

순식간에 펼쳐진 낯선 세상

지금껏 알던 세계는 없다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그것은 당신만의 생각이 아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지난 몇 년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졌다. 대표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떠올려보자. 사업가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당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당선 이후 극우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가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 현재 재임을 노리고 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표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마린 르펜,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까지 세계의 우경화 흐름에 합류해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EU에서 영국이 탈퇴한 것 또한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다. 그사이 유럽으로 탈출한 난민의 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이주하는 과정 중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오래된 게임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고, 노동시장 자체를 송두리째 뒤바꿨다. 미디어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은 여론 지형도를 뒤바꾸고 있고, 대형 디지털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인 SNS에서 사람을 무리 지어 따돌리거나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환경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해마다 기록적인 한파와 가뭄 현상이 나타나는 요즘, 체감할 정도의 이상기후에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어른들을 대신하여 청년세대가 기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가 일상까지 파고든 지 오래다. 불과 몇 년 사이 중대한 사회 이슈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도 눈치챘을 것이다. 왜 세계가 이처럼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걸까? 저자는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10개의 핵심 키워드를 꼽고, 광범위한 분석을 통해 이 급격한 변화의 이유가 무엇이고 이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짚어낸다.

 

익숙한 세계가 뒤집힌 순간, 이를 인지한 순간

그것은 리얼리티 쇼크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 혹은 희망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별안간 깨닫게 된 것을 저자는 리얼리티 쇼크라고 말한다. 리얼리티 쇼크는 의식의 변화일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깨달음에서 오는 실망,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자각할 때 느끼는 절망감일 수 있다. 혹은 지금까지 내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해온 세상이 완전히 새로운 현실, 초고도로 복잡한 현실로 바뀌는 현상에서 오는 충격을 의미하기도 한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전 세계 사람은 익숙했던 것들이 전복되는 경험을 했다. 사라져가는 일이나 낡은 구조 속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 모든 상황이 벌어지는 과정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혼돈의 배경에 세계화와 디지털화가 있다. 정보사회에서 세계화와 디지털화는 일상부터 사회, 정치, 각 산업, 학문 분야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때로 전 세계에 일고 있는 이 혼란이 기술의 발명과 플랫폼 경제 창출, 혹은 온라인을 통해 부조리함과 위험을 널리 알리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극심한 폭력과 따돌림 현상, 가짜 뉴스와 음모론의 빠른 전파, 노동시장의 기계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안과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눈앞에 닥쳐버린 위기 상황에 길을 잃은 지금, ‘소셜미디어’, ‘중국’, ‘인공지능’, ‘건강’, ‘기후’, ‘난민’, ‘통합’, ‘우경화’, ‘경제’, ‘미래쇼크는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환상을 깨고 나온 진실을 보여준다. 변화의 급류에서 리얼리티 쇼크를 인지한 순간에 진실을 바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십 년 동안 확고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비로소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변화와 복잡한 현실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을 제대로 이해할 때

눈앞에 다가온 미래의 진짜 모습과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단지 이상하고 불편하다고만 여기는 것과 상황을 바로 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확연하게 다르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 모든 부분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변화에 조금 더 냉철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직 세상의 윤곽을 희미하게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 나와 세계를 둘러싼 변화와 이 시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리얼리티 쇼크가 주는 의미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단순히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탈바꿈 중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인류가 충격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을 헤쳐나갈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1975년생. 광고기획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브랜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브랜드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글을 온오프라인 매체에 기고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에 홀름 프리베와 공동집필한 디지털 보헤미안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