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한마디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는 외식 문화와 레스토랑의 형태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책의 두 저자는 외식업이 경제적, 문화적, 기술적, 사회적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발전이 함께 일어남으로써 세계적인 산업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레스토랑의 발전 과정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외식 문화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을 강타한 음식 트렌드가 있다.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다. 현지 농장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을 말한다. 두 저자는 팜투테이블 레스토랑이 19세기 맨해튼에서 시작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한다. 비록 당시에는 비용 등의 문제로 대중화가 되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대중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처럼 레스토랑은 인간의 기술적, 사회적, 경제적 발전과 함께 새로운 형태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변화할 것이다.
전 세계를 점령한 패스트푸드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패스트푸드 시대가 돌아올까?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부터 함께한 레스토랑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인 음식에 관해 놀랍고 흥미로운 역사를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레스토랑과 외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세상의 변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케이티 로손 (Katie Rawson)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 도서관의 서비스 및 운영 책임자이다. 에머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인문학 사서로 재직하며 문화와 학술 연구를 해왔다.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에 오기 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도서관(Penn Libraries)의 러닝 이노베이션(Learning Innovation) 책임자이자, 디지털 연구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로손은 학술 교류, 인문학 큐레이션, 문헌 해석,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앨리엇 쇼어 (Elliott Shore)
펜실베이니아 브린모어 대학교 역사학 명예 교수이다. 템플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와 드렉셀 대학교에서 각각 세계사와 문헌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브린모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브린모어 대학교 등 고등 교육 기관의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125개의 연구 도서관으로 구성된 북미 연구 도서관 협회(Association of Research Libraries)의 이사이자, 미국 교육위원회(America Council on Education) 집행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미국 도서관 정보 자원 협회(Council on Library and Information Resources) 산하 리딩 체인지 연구소(Leading Change Institute)의 공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역사와 문헌, 레스토랑, 광고, 독일계 미국인에 관한 글을 집필하고 책으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