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소설집
빛과 영원의 시계방: 김희선 소설집
  • 저자 : 김희선 지음
  • 출판사 : 허블:
  • 발행연도 : 2023
  • ISBN : 9791190090896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813.7-김97ㅂ

사서의 한마디


SF 전문 출판사인 허블의 초월 시리즈중 두 번째 작품이다. ‘공간 서점’, ‘오리진’, ‘달을 멈추다’, ‘꿈의 귀환’, ‘악몽’, ‘가깝게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끝없는 우편배달부라는 8가지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생각나기도 하는 한편,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열린 결말의 형태로, 기묘하면서 미스터리한 공포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호러와 환상 문학, SF라는 서로 다른 강한 개성의 세 장르를 모두 대표하는 작가로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부커상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정보라 작가. 그가 이번 소설집을 두고 김희선을 흉내 낼까 봐 매우 조심하며 읽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빛과 영원의 시계방은 놀랍도록 독창적이며 탁월한 김희선 작가의 최신 대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라 작가가 특별히 추천하는 작품은 꿈의 귀환이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꾼 꿈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꿈의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사투를 핍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한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되며 우주적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불가능에 저항하는 장엄함, 돈 룩 업의 멈출 수 없는 거대한 풍자극을 방불케 한다. 또한 이야기는 앨런 디멘트라는 이론 물리학자의 강연 현장에서 놀라운 전환 국면을 맞는다. 소설 후반에 개입한 유튜브 동영상 속 강연이라는 소설적 장치가 독자와 작품 간의 제4의 벽을 돌파하는 섬뜩함을 준다. 김희선 작가는 이번 소설집 전체에서 미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을 다국적 장소(심지어 광활한 우주와 삼국시대의 신라까지)를 넘나들며, 다성성을 총동원한 교향곡으로 버라이어티하게 엮어 낸다. 정보라 작가의 추천사는 그렇기에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가장 가까운 찬사가 될 것이다. “김희선 작가는 상상과 현실의 씨실과 날실을 아주 솜씨 좋게 엮어내는 최고의 장인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무서울 정도로 매혹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저자소개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11[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소설 공의 기원으로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등이 있다. 원주에서 소설가 일과 약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