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루클린
어메이징 브루클린
  • 저자 :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민지현 옮김
  • 출판사 : 미래지향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91185851198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843.6-맥47ㅇ

사서의 한마디


인간미가 느껴지는 따뜻한 미담과 동네 사람들의 일상적이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가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찾아 읽게 되곤 합니다. 브루클린의 빈민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하고 유쾌한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이 소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미국 땅의 낯선 시대의 낯선 문화로 가득한 이야기이지만,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유쾌하고 왁자지껄한 사건이 남겨주는 짙은 여운 덕분에 브루클린의 한 가상 동네에 대한 작은 친밀감과 애정이 피어나게 됩니다. 열악한 빈민가의 다양한 차별과 트라우마 속에서도 소설 속 인물들은 두려움에 맞서고 서로의 애환을 보듬어가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유쾌하고도 한 편으로는 씁쓸하며, 인류애가 가득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 또한 조금은 팍팍해진 현대 사회를 다시 살아나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메이징 브루클린(Deacon King Kong)은 저자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한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가상의 빈민 주택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유쾌한, 그리고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울림이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의 원제목이기도 한 킹콩 집사라는 별명을 가진 스포츠코트는 술에 취해 백주대낮 광장 한복판에서 젊은 마약왕에게 총을 쏘게 되고 동네는 발칵 뒤집힌다. 그러나 스포츠코트는 우연히도 그를 찾는 경찰과 그를 해치려는 폭력배들을 유쾌한 방식으로 따돌리게 된다.

총격 사건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한 전개 방식을 취하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함과 해학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60년대 미국의 빈민 주택단지에 으레 나타나기 마련인 사회적 차별과 억압, 제도의 모순, 빈곤과 무지로 인한 슬픔들 또한 맥브라이드는 놓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이런 점들이 제임스 맥브라이드를 현 세기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불리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2020년 최고의 소설로 인정받은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어메이징 브루클린을 통해 1960년대 뉴욕 브루클린의 왁자지껄하고 유쾌한 이웃들의 삶으로 들어가 보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재즈 뮤지션인 맥브라이드는 1957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루클린의 빈민가 레드훅 지역과 퀸스의 세인트 올번스에서 열두 명의 형제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뉴욕 공립학교를 졸업한 뒤 오하이오 주의 오벌린 음악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또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글로브, 피플매거진, 워싱턴포스트등 여러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한편, 재즈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지미 스콧의 반주자로 참여하는 등 색소폰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한 뮤지컬 음악 감독 겸 작곡가로도 명성을 날리며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