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안아줄 것 : 영원한 이별을 가르쳐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
지금 꼭 안아줄 것 : 영원한 이별을 가르쳐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
  • 저자 : 강남구 지음
  • 출판사 : 클
  • 발행연도 : 2024
  • ISBN : 9791192512853
  • 자료실 : [도곡정보] 종합자료실
  • 청구기호 : 818-강192ㅈ

사서의 한마디


‘죽음’이라는 단어의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려주고 대화하며, 두 사람은 절절한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눈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많은 시간들을 같이 보내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더 자주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성장해나간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갑작스럽게 아내를 병으로 떠나보낸 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택하게 된 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KBS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 편에서도 소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을 울게 만들었던, 아버지와 아들이 겪은 이별과 애도의 모든 과정을 담았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저자는 하던 기자 일을 그만두고 ‘주부 아빠’로서 아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지난 2년은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 빈자리에 아이가 들어온 시간이기도 했다.
새벽에 일어나 아이가 걷어찬 이불을 덮어주고,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를 맞이하고, 간식을 먹이고, 도서관에 가고, 가끔은 놀이방을 찾고, 어떤 날은 수영장을 동행한다.
자전거를 구르는 아이 뒷모습을 따라가며 조심하라고 외친다. 저녁을 먹을 땐 항상 아이 앞에서 밥먹기 시합을 하고, 저녁을 먹고 나서도 과일을 함께 먹는다.
잠자기 전에는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전에는 이를 닦아준다. 주변의 모든 자리를 아이가 차지하고 있었다.
아내는 떠났으나 아이가 찾아온 것이다. 이별과 만남은 빛과 어둠처럼 한 쌍이었다.
─〈행복〉 중에서




저자소개

강남구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를 만들고 다듬느라 35년을 흘려보냈다.
아내가 혈액 이식 과정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 난 뒤 수식어에 가려진 내가 보였다.
해야 할 일보다 하 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기자 생활을 접고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왔다.
일 때문에 미뤄둔 사랑의 의미도 찾고 싶었다. 사랑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청소년과 부모, 암 환자들의 삶의 의미 와 행복을 주제로 연구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안부를 나에게 물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