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할 일
-
저자 : 김동수 지음
출판사 : 창비
발행연도 : 2024
- 『오늘의 할 일』은 물귀신 세계를 창조해 낸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이 특별한 그림책이다. 죽음을 상징하는 ‘귀신’이 인간 세계를 살리는 모습은 역설적으로 생과 죽음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물귀신의 초월적인 힘이 아니라 기다란 머리카락이 환경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마치 곡예를 하듯이 서로에게 몸을 맞댄 물귀신들은 오염된 물을 들이마시고 몸속에서 정화한 후, 머리카락 끝으로 깨끗한 물을 쏟아낸다. 머리카락 힘을 기르...
-
-
올빼미 심야 식당
-
저자 : 에릭 펜 글 ; 데나 세이퍼링 그림 ; 정회성 옮김
출판사 : 비룡소
발행연도 : 2024
- 한밤중 거리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올빼미 심야 식당』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오늘날 푸드 트럭의 선구자였던 빅토리안 마차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책으로, 깊은 밤이 되면 마차를 끌고 와서 문을 여는 올빼미의 심야 식당에서 일어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절과 나눔,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함, 또 펜의 고요한 리듬을 담은 글과 세이퍼링의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밤의...
-
-
귀명사 골목의 여름
-
저자 : 가시와바 사치코 글 ; 사타케 미호 그림 ; 고향옥 옮김
출판사 : 한빛에듀
발행연도 : 2024
- 이 책은 평범하고 겁 많은 초등학생 소년 가즈와 같은 반 친구인 신비한 소녀 아카리의 여름 방학을 배경으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소원이 이뤄지는 절 '귀명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모험을 담고 있다. 한밤중 잠에서 깨어난 가즈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위패를 모신 방에서 흰옷 입은 유령 소녀가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다. 기겁한 가즈에게 가족들은 헛것을 보았다며 핀잔을 주지만, 다음 날 유령 소녀가 같은 반 교실에서 아카리라는...
-
-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저자 : 에린 보우 지음 ; 천미나 옮김
출판사 : 밝은미래
발행연도 : 2024
- 열두 살 사이먼 오키프는 가톨릭교회 성직자인 아빠와 장례지도사인 엄마와 함께 그앤베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 동네는 이상하다. 전파 천문학자들이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방해되는 모든 것을 금지한 동네다. 인터넷, 와이파이, 스마트폰 심지어 전자레인지까지. 그래서 사이먼은 더 이곳으로 이사 오고 싶었다. 사이먼에게는 따라 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그 사실을 사이먼은 말하고 싶지 않고, 모두가 다 잊어버리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
-
-
바우키스의 말
-
저자 : 배수아 외 지음
출판사 : 은행나무
발행연도 : 2024
- “문학적인 성취의 정수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라는 심사평으로 소설가 배수아의 〈바우키스의 말〉이 제1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신화 속 ‘바우키스’라는 인물을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을 통해 소설가 배수아는 누구도 떠나지 않고 영원히 머무는 문학의 순간, 그 아득한 곳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함께 실린 수상 후보작 문지혁의 〈허리케인 나이트〉, 박지영 〈장례 세일〉, 예소연의 〈그 개와 혁명〉, 이서수의 〈몸과 무경계 지대〉...
-
-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
저자 : 이시다 쇼 지음 ; 박정임 옮김
출판사 : 다산책방
발행연도 : 2024
- 막막한 마음으로 교토의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수상한 병원이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이곳 ‘고코로 병원’을 실력 좋은 심리상담소나 정신과로 여기고 찾게 되지만, 막상 그들을 맞는 건 여기는 그런 병원이 아니라고 말하는 퉁명스러운 간호사와 매사에 건성건성인 듯한 의사. 게다가 상담을 끝내고 대뜸 처방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 어지간한 건 고양이로 낫는다며 반강제로 고양이를 처방하는 의사. 뭘 물어봐도 대꾸가 없는 ...
-
-
나무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
저자 : 샤를 베르베리앙 지음 ; 제님 옮김
출판사 : 키위북스
발행연도 : 2024
-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얼리리더 부문] 대상] 어느 푸르른 날, 엄마와 아이와 귀여운 강아지가 울창한 숲으로 들어선다. 엄마와 아이는 짙푸르게 드리운 나무 그늘 아래로 느긋하게 걷고, 강아지는 신나게 뛰어다닌다. 조그맣고 빨간 새도 어느 틈엔가 불쑥 나타나 이들과 함께한다. 키 큰 나무들을 올려다보던 아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나무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어린나무도 학교에 가는지, 나무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 혼자 자라게 될 나무가 ...
-
-
음악이 흐르면
-
저자 : 이이삼 지음
출판사 : 올리
발행연도 : 2024
- [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자유분방한 그림과 내용 전개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모두가 흥겹다. 장면에 리듬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음악이 흐르는 듯하다. 가장 멋진 음악을 표현하는 추상화의 기법도 세련되었다.’ _ 심사위원 평 모든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레코드판에서 시작되는 시각적 상상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실내에서부터 벚꽃이 날리는 공원까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사람들의 ...
-
-
찾기 대장 김지우 / 2-77
-
저자 : 장희정 글 ; 김우연 그림
출판사 : 비룡소
발행연도 : 2024
- [제13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3월은 새로운 일들로 가득 차 있는 달이다. 누구에게나 처음 마주하는 일들이 많다. 어린이들은 새 학기를 맞아 처음 학교를 가고,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선생님을 만난다. 친구도 새로 만나 사귀어야 한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처음 학교에 가는 어린이와 같이 부모도 학부모의 자리에는 처음 서게 된다. 『찾기 대장 김지우』는 이런 처음을 맞이하는 설렘과 두려움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용기를 건네는 작품이...
-
-
산다는 것은
-
저자 : 테레사 글라드 지음 ; 이호은 옮김
출판사 : dodo(한국학술정보)
발행연도 : 2024
- [2023 볼로냐 쇼케이스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 선정작] 대개 책이나 영화의 주인공은 특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책에 등장해 삶을 말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홉 명의 평범한 인물이 등장해 자기 인생에 관해 말하는 ‘인생 이야기책’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간을 지나왔고, 오래 전 우리가 내린 결정과 행동이 지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