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어영역 점수는 결국 로맨스판타지 덕분이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고 정말 다양한 책을 편견 없이 읽다 보니,
로맨스판타지를 만나게 된 건 어쩔 수 없는 운명 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유치하고 말도 안 되는 그냥 말 그대로 상상속의 판타지,
어린 여자애들이나 읽는 가벼운 이야기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로맨스판타지 장르의 역사 속에는 시대를 거듭나며
수많은 여성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깊게 들여다보면 그 시대에
살아왔던 여성들의 생각과 고민과 고난이 담겨 있다.
2010년 중반 우리나라에도 페미니즘이 열풍이 되었고 수많은
여성학자들, 전문가들이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고,
그 열풍 속에서 로맨스판타지라는 장르는 여성들의 욕망과 욕구를
다양한 가치관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끊임없이 거듭나게 된다.
여성에게도 숨겨진 욕구와 욕망이 있다. 로맨스 판타지로 오라.
당신의 욕망을 숨기지 말고 솔직해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