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도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5월 추천도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저자 : 정지우 지음
  • 출판사 : 한겨례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91160403404
  • 자료실 : [역삼푸른솔] 일반서가
  • 청구기호 : 331.234-정78ㅇ

 

SNS의 성행과 더불어 삶은 전시해야만 충족되는 무엇이 되었다.
청년세대는 이미지에 닿길 원한다. 이미지를 소유하길 원하고, 그 이미지 속에 있길 바란다. 59p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래서 어딘지 괴기스러워 보인다. 흔히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개 절망과 포기로 수렴된다.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로 인해 우울, 좌절, 증오, 혐오 같은 현상이 얼마나 일상화되었는지가 늘 문제시된다.
그런데 정작 청년세대가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SNS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그곳은 언제나 밝고 희망차고 화려하다.
청년세대에 대한 담론과 인스타그램의 간극은 마치 매트릭스의 밖과 안처럼 극명하다. 62p


 

정지우 작가는 밀레니엄 세대를 '환각의 세대'라고 말한다.
화려한 문화를 경험하며 자라왔지만 그러한 꿈들은 우리가 마주해야 할 현실의 벽에선 거짓이 되어버리고,
우리를 지배하는 건 불안감과 위기의식, 공포와 같은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의 우리의 사회는 이전과 많이 바뀌었다.
맛집을 가거나 소위 '힙'한 장소에 가면 sns에 업로드 할 사진들을 찍고 보정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어딘가에 '놀러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눈쌀이 찌부려지는 요즘. 다들 sns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sns를 했던 것일까?'

우리는 왜 유행을 따르고 왜 이러한 일들을 이렇게 생각하는지,

SNS뿐만 아니라 젠더 그리고 공동체의 문제까지 우리가 사는 현 세대의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고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