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한낮의 연애'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
한낮의 연애니까 분명 따뜻한 사랑 이야기인 듯 한데,
'너무'라는 이 두 글자가 이질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감정을 서서히 쌓아가지만 표현은 하지 않은 채로,
그래서 연애중이라 하기엔 애매한 관계로 보이는
필용과 양희의 모습이 점점 더 묘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지금의 관계에서 더 멀어질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은 진심을 담아서 표현해보는 것이 어떨까?
때로는, 진실된 한 마디의 말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