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도서] 설레는 오브제: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8월 추천도서] 설레는 오브제: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 저자 : 이재경 지음
  • 출판사 : 갈매나무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91191842173
  • 자료실 : [역삼푸른솔] 일반서가
  • 청구기호 : 001.3-이73ㅅ




번역 텍스트에서 처음 통성명한 사물을 기념품처럼 
하나둘 챙기기 시작했고,  그게 소소한 설렘이 됐다. 
예전에는 사물의 물성을 모았다면 이번에는 사물의 감성을 모았다. 
어릴 때처럼 여기에도 내 취향과 관심사가 깊이 관여해 
몹시 개인적인 컬렉션이 됐다. 
거기에 기대서 우리가 사는 시간과 세상을 말하고 싶었다.  (p. 7)


평소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게 하는 물건이 있는가?
<<셀레는 오브제>>는 10여 년간 출판 변역가로 일하며 50여 권의 책을 옮긴 이재경 번역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물건 소장 이야기는 아니고,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낯설지만 설레는 사물들의 이야기와 연결된 일상을 담고 있다.
인문과 역사와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단어에 얽힌 문화적 배경, 단어가 작품 안에서 위치한 맥락, 그것을 읽어내는 방법에 대한 번역가의 견해가 매우 흥미롭다. 
번역서를 읽다 보면 '역자 주석'이 표기되어 있는데, 그런 개념에서 보면 번역가의 긴 주석으로 느껴진다.
물건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 혹은 번역가 특유의 시선이 담긴 사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 보기를 권한다.  
사물 감상으로 쓰인 컬렉션을 보면, 어느새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니 물욕은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