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잊고 살았던 여행이라는 것. 흔하지 않은 여행국가인 남미와
그리고 동행자는 엄마?! 서먹한 엄마와의 여행이야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해외여행을 몇 번 가보지 못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 책의 포인트는 지도를 켜놓고 각 지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나도 얼른 달려가고 싶어진다는 점이다. 가고 싶은 곳을 메모하며 읽다보면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지나고 나면 둘만의 추억이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둘만의 언어가
되기도 한다. 엄마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지금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만들어 갈 수 있어 참 다행이다. 17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