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저 / 문학동네
“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가 소설의 첫 문장인 『밝은 밤』은 어느 지역을 떠올릴 때 스쳐가는 공기와 냄새를 따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증조모에서 ‘나’까지 이어지는 세대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 사이에 쌓인 말들, 그 시대의 공기, 그리고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는 작은 향기들까지 생생하게 전해지는데요.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이 이야기는 읽고 나면 그 향기들이 실제 기억 속에 스며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페퍼민트』
백온유 저 / 창비
주인공 시안의 엄마는 몇 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견뎌냅니다. 엄마가 아프기 전 즐겨 마시던 페퍼민트차는 청량한 박하향이지만, 시안에게는 엄마의 따뜻함과 함께 찾아오는 씁쓸한 기억이 섞인 향기입니다. 시안이의 마들렌은 바로 이 페퍼민트차였지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던 시안은 전학생 이루를 만나며 조금씩 일상을 다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조용히 성장해 나가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덮고 삶을 열다』
정혜윤 저 / 녹스
오래된 이야기를 계속 살아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열의이고, 우리는 인류가 수없이 다시 읽는 이야기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때론 무의미하게 보이는 이 일을 저자가 ‘마법’이라 부르는 까닭은 그에게 읽기가 곧 발걸음을 옮겨 다른 생명에게 내닫는 일이어서다. 이 책에는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던 존재를 새롭게 사랑하게 된 순간이, 재난 현장으로 달려가던 순간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어느새 “나의 열정은 나를 잊어버리는 것”이 된 저자가 ‘나’로부터 끌려 나온 끝에 발견한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경이가 있다.
『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남아라 저 / 브로북스
9회 말의 긴장감, 한순간의 안타에 피어나는 희망, 삼진의 허탈함과 홈런의 환희까지, 경기장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가득하다. 야구라는 종목과 LG 트윈스를 향한 뜨거운 감정을 삶과 연결 지으며, 남아라 작가가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특별한 에세이다. 홈런은 향긋하게 번지는 진미로, 삼진은 오래 씹히는 쓴맛으로, 그리고 9회 말의 결정적 안타는 다시 살아나는 희망을 건네는 따뜻한 국물처럼 다가온다.
『하늘의 모든 새들』
찰리 제인 앤더스 저 / 허블
“너와 놀았다고 우리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면 돈을 줄게. 지긋지긋한 캠핑에 그만 가고 싶어.” 혼자 슈퍼컴퓨터를 만들 정도의 천재 소년 로런스는 ‘마녀’가 되겠다며 틈만 나면 숲으로 들어가는 괴짜 소녀 퍼트리샤에게 친구가 되기를 제안한다. 계약 친구에서부터 시작된 둘의 우정은 사랑으로 발전하지만, 지구 종말을 앞두고 이는 흔들리며 로맨스코미디나 소녀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도입으로 지구의 운명을 읊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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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팔리는 브랜드 경험의 법칙』
호소야 마사토 저 / 유엑스리뷰
소비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브랜드와 살아남는 브랜드의 결정적 차이를 분석한 책입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다시 선택되는가를 날카롭게 짚어내는데요. 복고·레트로 열풍도 결국 낯익은 감정을 깨우는 전략임을 강조하며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정확히 닿는 경험을 어떻게 설계해야 지속적으로 팔리는가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감성을 오늘의 경험으로 재해석해 지속적인 선택을 이끌어내는 법을 구체적으로 담아, 브랜드가 왜 다시 팔리고 어떻게 오래 사랑받는지 깨닫을 수 있습니다.
『핵심경험론』
전우성 저 / 더퀘스트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경험이 어떻게 행동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브랜드나 서비스가 그 기억을 어떻게 다시 꺼내게 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과거의 따뜻함과 익숙함을 현대적 맥락에 맞춰 재구성할 때,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옵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할 경험, 소비자가 브랜드를 통해 반드시 느껴야 하는 핵심적인 인상과 감각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하나의 상징이 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남을 수 있다고 책은 강조합니다.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커밍쏜 저 / 알에이치코리아
스스로를 브랜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 저자 커밍쏜은 ‘퍼스널 브랜딩’으로 인생을 바꾼 인물로 이 책은 그가 3년 동안 약 1,600개의 콘텐츠를 만들며 1인 브랜드의 성장 전략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여러 가지 브랜딩 방법론이 넘쳐나지만 오히려 그래서 어떤 방법을 따라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저자는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내용만 담아, 개인이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로드맵을 제안한다.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하게 성장하는 길을 그릴 수 있다.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1』
이혜경 저 / 아날로그
25년 차 금융전문기자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30 사회 초년생들의 경제자립을 위해을 위해 쓴 책이다. 첫걸음에 금융 고수가 될 수는 없는 법! 이 책에서는 급여명세서 읽는 법부터 노후 연금 관리법까지 돈을 벌고, 아끼고, 모으고, 쓰고, 투자하고, 빌리고, 갚고, 대비하는 모든 순간에 꼭 알아야 할 정보만을 알차게 담았다. 돈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면, 지금 당장 이 책부터 시작해보자.
『3분 트렌드 익힘책』
오뚜기, 박현영 저 / 오리지널스
일상에서 먹는 것은 의식주 생활 중 무엇보다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식문화를 톺아보고, 먹는 풍경에서 끌어낸 인사이트를 전한다. ‘내가 먹는 한 끼는 지금의 시대를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TV, 유튜브, SNS를 통해 송출되어 온 광고 카피와 팝업스토어,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꾸려가는 캐릭터 세계관까지, 먹는 문화와 행위를 둘러싼 장면들을 통해 오늘의 트렌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읽어내는 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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