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지털 원화전시] 2023년 9월 <흰산 도로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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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9-01 |
조회수 |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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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도서관 2023년 9월 한달동안 진행 하는 디지털 원화전시를 소개합니다. ■ 책: <흰산 도로랑>, 임정자 글ㅣ홍선주 그림, 문학동네 ※무단 복제 및 캡쳐를 금합니다. (제공된 콘텐츠의 제3자 제공과 무단 복제를 하지 않으며, 홈페이지 등에서 다운로드 되지 않도록 합니다.) ![]() ![]() ![]() "이제 내가 너와 네 부끄러움을 함께 거두리라.
어흐흥! 다시 천지가 울리고, 백호는 순식간에 백 포수를 삼켰다" ![]() 도로랑은 마음을 모으고 신중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곧이어 바늘이 팅,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 흰산 가자, 흰산 가자 앞산 너머 흰산 가자 나는야 백발백중 원수 갚으러 간다네 ![]() 눈 깜짝할 사이에 도로랑 몸이 공중에 거꾸로 달아매였다. 갑작스러운 소란과 도로랑 비명 소리에 근처 새들이 놀라 푸드득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게 뭐야! 왜 이래?" ![]() '저 성가신 손님을 어찌해야 좋을까?' 호령아는 멀어져 가는 도로랑을 우두커니 바라보다 스르르 호랑이로 돌아갔다. ![]() 구슬피 울었다. 호령아가 우니 천지가 호랑이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호령아가 우는지, 산천이 우는지 분간할 수 없었다. 한참을 넋 놓고 울던 호령아가 갑자기 울음을 그쳤다. ![]() "우린 곧 하나둘 죽어 갈 겁니다. 하늘돌만이 우리를 구하고 흰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령아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지요." ![]() "모진 고생 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반드시 어둠왕을 물리칠 테니까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