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움’을 팔아 욕심을 채우는 고슴도치와 ‘미움’을 사들이는 바람에 위기에 처하는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 상인 고슴도치의 판매 전략은 거짓 정보를 이용해 미움, 분노, 시기, 질투, 비난,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것!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관계가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특별히 타인과의 관계 맺기가 쉽고 넓어진 네트워크 시대를 살면서 놓치고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미움’을 파는 고슴도치일까, 고슴도치에게 ‘미움’을 사 버린 숲속 동물일까? 우리 사회에서 고슴도치 상인과 같은 존재는 누구일까? 고슴도치 상인이 접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등 건강한 사회적 관계 맺기를 위해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우화입니다.
저자 소개
불가리아 소피아대학에서 도서출판 분야 학사 학위를, 뉴불가리아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광고업계에서 비주얼 아티스트로 잠시 일했고 지금은 자신의 꿈이었던 어린이 책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수채 물감의 신비한 색과 역동적이고 선명한 선을 쓰는 것을 좋아하며, 전통적인 스케치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채색을 결합해 경쾌한 스타일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미움을 파는 고슴도치’가 되거나 고슴도치에게 미움을 사면서 살고 있습니다. 개인 SNS 활동부터 유튜브 공유, 댓글 달기, 단톡방 수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정보의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가 되는 네트워크 공간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 거짓 정보를 이용해 누구를 공격하고 편을 가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단톡방에서의 집단 따돌림, SNS에서의 신상털기, 무차별 악성 댓글 달기 등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로 아동 심리 연구와 인성 발달을 위해 동화를 쓰고 있는 저자는 바로 이러한 문제에 주목해 이 책을 펴냈습니다. 아이들이 맞이할 미래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게 엄청난 정보가 훨씬 빠른 속도로 퍼지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거짓 정보에 대해 한 명 한 명의 올바른 판단과 현명한 대처가 있다면 개인과 개인 사이의 갈등을 줄이고 집단과 집단 사이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