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쓸모,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마케터의 영감노트
  • 저자 : 이승희 지음
  • 출판사 : 북스톤
  • 발행연도 : 2020
  • ISBN : 9791187289852
  • 자료실 : [세곡마루]자료실
  • 청구기호 : 325.211-이57ㄱ
사서의 한마디

“기록을 통해 경험을 찾고, 경험을 통해 나만의 쓸모를 만들어갑니다!”

오늘 나의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되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된다!

기록은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업무시간의 한 줄이, 동료나 친구와 나눈 대화가, 일하는 순간의 감정이, 여행지에서 써내려간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까? 『기록의 쓸모』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마케터인 저자가 수년간 해온 일의 고민과 일상의 영감을 담은, 실용적인 기록물이자 기록의 과정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록의 쓸모는 기록의 효용성이나 효과만이 아니다. 저자는 구글문서, 노트,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일상의 경험을 수집하고 뾰족한 영감을 찾아내는 ‘생각의 작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매일의 기록을 자신의 일과 연결 짓고, 더 나은 생각으로 만들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록의 쓸모’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저자가 기록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함께 일하던 상사가 왜 회의시간에 기록을 하지 않느냐고 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으나, 구체적인 시작은 ‘일을 잘하고 싶다는 고민’이었다. 저자는 마케터라는 업의 특성을 살려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서 읽고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일을 노트에 촘촘히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기록에 재미를 붙이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기록할 ‘꺼리’를 찾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여행에서, 직장에서, 강연장에서, 수십 년 전의 잡지에서,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까지 만나는 것들이 모두 영감의 원천이자 기록이 되었다.

“평소 사소한 것에도 쉽게 감동하고 호들갑 떠는 성향인지라 좋은 것을 보면 나누고 싶었고, 재미있는 것을 보면 알리고 싶었고, 울림 있는 것을 보면 간직하고 싶었다.” (_본문 중에서)

“마케터 개인의 경험이 중요하다면 그 경험을 잘 공유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나에게서 대중으로, 사람들에게 가닿는 일들.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을 만들어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 내가 매일 하는 일이자 좋아하는 일이다.”(_본문 중에서. )

‘언젠가 쓸 데가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다른 이들에겐 쓸데없어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 감동을 주는 것들을 수집해왔다는 저자의 말과 달리,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마케터의 기록은 흘려 넘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자산으로 남았다.

여행지에서 찍고 남긴 메모는 회의시간에 꺼내놓을 기획안이 되었고, 업무시간의 한 줄은 일하는 태도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람들과 밥을 먹으며 나눈 대화는 ‘주간음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록으로 남았고, 일에 대한 고민과 포부의 기록은 다른 마케터들과 책을 내는 기회가 되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기록에서 출발했지만, 기록을 하면 할수록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며 나만의 생각을 담으려는 기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기록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남기게 된 것을 꼽는다. 책에서 말하는 기록의 쓸모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만의 쓸모’를 찾아가는 과정처럼 읽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저자소개: 이승희

치기공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마케터. 첫 직장이었던 병원에서 센스가 없다며 매일 혼난 탓에 센스를 기르려 읽은 책에서 마케팅의 재미를 느껴 마케터의 꿈을 키웠다. 마케팅을 잘하고 싶어서 일하면서 듣는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 적었고, 그 촘촘한 기록을 바탕으로 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전의 작은 치과에서 병원 마케터로 일하다 2014년에 배달의민족에 합류해 6년 동안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무언가를 함께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외칠 때 무엇이든 잘한다고 믿는다.

기록하는 사람, 작가

목요일마다 글을 쓰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에 매일 일상을 기록한다. 나의 기록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직접 수집한 영감들이 누군가에게 동력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영감노트@INS.NOT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출판물로는 《인스타하러 도쿄 온 건 아닙니다만》 과 《여행의 물건들》이 있고, 3명의 마케터와 함께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썼다.

지금은, 이승희

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나를 소개한다. 일로 표현할 땐 ‘마케터’로, 행동으로 말하고 싶을 땐 ‘기록하는 사람’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을 땐 ‘인스타그래머, 블로거, 유튜버’로 소개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DONOTHINGCLUB)’의 클럽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