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의 보상인 듯 몇 달간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성과는 만족스러웠다. 분주함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허무함을 달래려 틈틈이 작성해 오던 버킷리스트를 꺼내 보며, 최근 참석했던 작가 강연회의 북 큐레이션을 떠올렸다. ‘세상은 엄연히 저기 있다’ 이 짧은 문구 하나가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여행의 감정을 불쑥 피어오르게 했다. 도서관에 들러 여행 책과 에세이, 여행지에서 읽을 책들을 빌려 떠날 준비를 시작하자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혼자 떠나는 첫 여행의 설레임과 벅찬 감정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순간들, 자유, 낯선 길과 사람들, 그곳에 새겨진 나의 흔적들이 다시 나로 돌아온 내가, 나를 믿고 나아갈 큰 힘을 준다.
<선정대표도서 6권>
멍 때리기의 기적, 엄마랑 아이랑 퐁당퐁당 여행 육아, 자유론, 미술관에 간 수학자,퇴사준비생의 런던,
고양이 펠리체의 사뿐사뿐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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