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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달의 북큐레이션
8월 성인 추천도서 - 여행 가보고 싶어지는 미술책

EBS에서 방영했던 '미의 세계-웬디 수녀의 그림이야기'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웬디 수녀의 미술감상기. 마드리드, 피렌체,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도시 11곳을 여행하면서 유명한 미술관에 수장되어 있는 작품들을 그녀의 안목대로 골라 자상한 안내를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웬디 수녀는 인생과 종교,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술품에 담긴 인간의 감정을 쉽게 풀이해준다.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푸근한 옛날이야기처럼, 그녀의 해설은 어렵지 않고 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다. 그녀는 '역사가들은 복잡한 분석으로 회화의 가치를 오히려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역사의 진한 색채를 거두어 버리고 회화 이야기의 경이로움에 몸을 맡긴다면, 누구나 타고난 감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1994년 영국 BBC에서 진행한 'Sister Wendy's Grand Tour'의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Grand Tour'는 18세기 유럽의 유복한 젊은이들이 역사와 문화에 대해 폭넓게 경험하기 위해 떠나는, 유럽 전체를 돌아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방문한 도시에 대한 지은이의 짤막한 인상이 도시의 주요 풍경을 담은 스케치와 함께 각 장의 첫머리에 등장한다. 작품도판은 한 쪽 전체에 큼지막하게 들어가고, 한 그림 당 2쪽 정도의 지면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말미에 앞에서 소개한 화가들에 대한 짧은 소개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