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던 김성중의 단편 소설집이다.
고요하지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이야기가 끝나기 전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어디서부터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이 책의 묘미다.
주로 욕망에 대해 다루는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에 책 속 인물들이 어떻게 휘둘리는지 읽어나가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기억을 팔아 물건을 사는 기묘한 시장부터 두 소녀의 우정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행복한도서관 사서 최유진]